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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 ‘3.11 만세운동 기념관 건립 촉구’5분발언
회기 제235회[임시회] 의원 홍성표의원 조회 83 발언일 2022-03-29

* 5분 발언 전문은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103년전, 311일 아산 최초 만세운동을 아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의원입니다.

 

235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허락해 주신 황재만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35만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연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철주야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애써 주시는 오세현 시장님과 2,200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103년 전, 311일 아산 최초 만세운동을 아십니까?”라는 요지로 발언을 하겠습니다.

 

19193.1운동을 기억하십니까? 일제의 강압적인 식민지 정책에 항거하여 일어난 우리나라의 민족 독립운동입니다. 그리고, 3.1운동과 관련하여 우리 아산에서도 첫 만세운동이 있었습니다. 바로 103년 전, 같은 해에 일어난 “3.11 만세운동입니다.

 

19193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 시위는 430까지 60일 동안 무려 1214회가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임종국저서 실록 친일파) 기록에 따르면 33일과 4일에는 평안남도 사천과 대동군, 6일은 평안북도 정주군 등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최초로 310일 당진의 면천 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하였습니다. 이 운동 이후,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만세운동을 행한 곳이 바로 우리 아산의 온양 공립보통학교, 현재 온양초등학교입니다. 311일 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103년 전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 앞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난 3.1운동에 대해 대한민국은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명시 하였습니다.

 

또한 앞에서 말씀드렸던 당진시에서는 당시 참여했던 학생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3.10 학생 만세운동 기념관 올해 8월 준공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3.11 만세운동을 일으킨 아산시는 독립정신 계승을 위하여 어떠한 고민과 실행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산시에서는 2019“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아산시추진위원회에서 311아산 3.1운동 최초 독립 만세 발원지 재현행사를 했습니다.

 

이것이 유일했던 관련 행사로 그 이후 3년 동안 행정에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행스럽게도 온양6동 주민자치회에서 2021년 주민총회 의제로 아산 최초 3. 11만세운동 재현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3111회 온양지역 3. 11 만세운동 재현행사 온양6동 주민자치회의 주최로 아산교육지원청, 아산 항일 민족운동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등의 후원을 받아 의미 있는 재현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 날 행사의 백미는 재현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색칠한 태극기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선배들이 누군가의 지시나 충동적으로 만세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뚜렷한 민족의식과 독립의식을 바탕으로 자발적, 주체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기억하며 함께해준 온양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 날 재현행사에서 온양초, 온양 장터 만세운동 경과보고를 맡아주신 천경석 아산YMCA 이사장님께서는 “3.11 만세운동은 15일까지 4, 41일부터 3일까지 5회 이상 이어졌다. 이러한 끈질긴 만세운동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이렇게 빨리 311일 온양초등학교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됐고, 의외로 수만 명의 우리 아산 주민들이 참여했고, 또 아산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됐다며 여전히 살아 있고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3.11 만세운동을 아산 시민들이 기억할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념관이 있다면 역사의식과 독립 정신 계승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지막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처럼, 103년 전 아산에서 강한 민족적 자존감, 독립 의지, 항일의식을 처음으로 보여준 “3.11 만세운동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35만 아산시민들과 함께 “3.11 만세운동 기념관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