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기타발언

E스포츠 산업 활성화, 아산시는 의지 부족
회기 제243회[정례회] 의원 김미성의원 조회 391 발언일 2023-06-12

* 5분 발언 전문은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5분 발언 전문은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배방, 탕정, 염치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김미성 시의원입니다.

오늘 이렇게 5분 발언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희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E 스포츠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말하고,
아산시의 현 주소를 짚고,
차후 과제를 논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산시에는 이러한 공간이 있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던 청년들이 몰려드는 곳,
작년 280억 신규 투자를 유치한,
유망한 IT 기업들이 몰려있는 곳,
신규 고용만 279명을 창출해낸 곳.

이곳은 바로 KTX 천안아산역 근처 3곳의 센터인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글로벌게임센터, 
VR·AR제작거점센터입니다.

이곳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위주인 아산시에 
IT라는 새로운 산업의 공간이 열리고 있습니다.
실제 그 성과를 인정받아 2개 센터들은 
작년 문체부로부터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청 내에는 갑자기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시의 센터 출연금이 올해부터 뚝 끊긴 것입니다.

자세히 보겠습니다.
작년 말, 문화관광과는 센터 출연금 
총 18억원을 기획예산과에 최초로 요구했습니다.
실과는 상당한 의지가 있었습니다.
작년 행정감사 회의록을 보시면,
담당 과장님도 "국비 확보계획 세우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국비는 26억이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아산시비는 '0원'입니다.
해당 센터는 국비와 지방비 1:1 매칭 필수 사업이지만, 
올해 본예산, 이번 추경안 모두 
아산시는 한 푼도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은 벌써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벌써 4개 기업이 센터를 빠져나가
서울로, 세종으로, 천안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건축비 증가와 장비 비용으로 사업비가 증액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산시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시는 부지만 제공하고, 
장비 등의 비용은 한 푼도 들이지 않으려 합니다. 

이 두 사례가 별개의 사안일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e 스포츠 경기장을 왜 건립해야 합니까.
경기장 건립을 동력으로 삼아 
IT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만들며,
나아가서는 실감형 콘텐츠, 게임을 주축으로 하는 
아산시의 새로운 문화 기반을 닦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앞서 말씀드린 3개 센터에 
IT기업들이 모일 수 있도록 
아산시는 ‘예산’이라는 자양분을 제공해야 합니다.

즉, 3개 센터는 IT 기업들의 '인큐베이션' 공간이 되고,
경기장 옆에 건립될 지식산업센터는 
이들 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고,
이스포츠 경기장에는 
지자체가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이 기업들의 콘텐츠가 접목되는, 
'시너지 효과'를 꽃 피워내야 합니다.

하지만 아산시는
현재 충남도 출연기관이고, 도지사 사업이기에 
시비를 들이지 않겠다고 합니다.
한편, 도는 재원분담에 대해 아산시의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예산을 투입할 수 있음에도 
아산시는 핑계를 들고 있습니다.
기업이 떠나고, 경기장 건립이 어려운데 
시비를 책정하지 않는 건
이는 사업에 대한 의지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부처별 따로 국밥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건립은 문화예술과,
경기장 부지 제공은 미래전략과,
지식산업센터는 투자유치과가 담당하면서
큰 발전 그림을 갖고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교육청소년과는 
이번 추경에 '아트밸리 아산 청소년 e 스포츠단'을 만들겠다고 시비를 책정했습니다.

이게 아산시의 현 주소입니다.

잠시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해당 영상은 일본의 디지털 아트 뮤지엄입니다.
아산의 이스포츠 경기장은
이렇게 실감형 콘텐츠를 상영할 수 있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 콘텐츠 생산은 아산의 IT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기업'과 '공공 인프라'와 '문화'가 접목돼
아산의 산업 발전을 이룩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집행부에게 요청합니다. 
예산을 제대로 책정하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며, 
e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대한 컨트롤타워를 정리해주셔서 
본 의원에게 따로 공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