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기타발언

"선진의회의 상 정립”에 관하여 (5분발언)
회기 의원 의원 조회 2364 발언일 2011-01-03

* 5분 발언 전문은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5분 발언

“선진의회의 상 정립”에 관하여

여운영 의원

존경하는 조기행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복기왕 시장님과 모든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특히 사랑하는 28만 아산시민과 언론인 여러분!

우리는 지난여름 민선 5기의 깃발을 힘차게 내딛고 아산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2010년 하반기를 역동적으로 달려왔습니다. 시련도 있었고 아픔도 있었지만 우리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소통과 화합을 통하여 뜻을 함께해 왔습니다.

지금 중국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흘리는 땀 한 방울에도 우리는 가슴을 조이고, 우리의 선수들이 따내는 점수 하나 하나에도 우리는 벅찬 감동과 환희를 느꼈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 형제자매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탄투하로 인하여 온 국민이 또 한 번 깊은 전쟁의 상처와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의 안정을 위하여 우리 국민들은 굳은 결심으로 스스로를 달래며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의 목적과 한 가지 희망으로 여기 모였습니다. 다만 다른 이유를 들자면 개인의 영광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존재해야 나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내가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우리를 먼저 이해할 수 있는 지성과 관용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항간에는 우리 의회가 당파싸움에 휩싸여 있는 것처럼 오인하고 있습니다. 정책대결이 아닌 당론을 좇아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고 반문하기에는 제 자신도 부끄럽기 짝이 없을 따름입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의 분열은 시민의 고통으로 우리의 다툼은 시민의 분노로 이어짐을 인식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화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의견을 결집하는 선진의회의 상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노력한다면 이것이 바로 시민을 위하고 아산발전을 앞당기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다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의 다툼이 발전지향적인 언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당쟁으로 오인하지 않기를 여기 계신 모든 분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