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기타발언

아산의 교육인프라에 관하여(5분발언)
회기 의원 의원 조회 2863 발언일 2011-07-12

* 5분 발언 전문은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O 일 시 : 2011. 3. 7(월) 제145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 중

O 장 소 : 본회의장

O 5분발언(이기애 의원)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깨끗하고 바른 의원이 되고자 노력하는 이기애 의원입니다.

본 의원의 주된 관심사는 교육과 관련된 아산의 도시경쟁력입니다. 우리 아산은 교육도시를 지향하고 있지만 실재 아산의 교육경쟁력은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아산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의 정책에 대한 지엽적 찬반논의 보다는 시민과 함께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진단과 처방을 통해 시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면서 아산의 교육인프라와 관련된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아산에 도서관다운 도서관을 세우자는 것입니다.

어느 도시건 도서관은 도시의 정신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프라에 해당합니다. 특정 도시가 도서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지역의 정신문화가 살아있다는 상징적 지표입니다. 아이의 교육경쟁력은 학교에서 성적으로 나타나기 이전 그 도시의 정신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듣고 배우는 분위기와 장소는 그 도시의 교육경쟁력으로 나타납니다.

지난 10년간 아산은 도서관 전용 도서관으로 건축된 것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남산도서관(2005년 개관)은 리모델링하여 건물의 일부를 사용하는 것 이고 어린이 도서관(2010년 개관)도 청소년교육문화센터의 일부를 도서관이라 칭한 것이지 도서관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지 못한 형편입니다.

반면 천안은 쌍용도서관(2002년), 아우내 도서관(2007년), 두정도서관(2009년)이 도서관 전용 도서관으로 건축되었으며 두솔도서관(2008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도서관 건평만 단순 비교하면 천안이 5121평이고 아산이 496평이므로 아산의 투자비율은 천안의 1/10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타 시설 면에서 낙후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산보다 열악한 다른 군을 예를 들어보자면 금산군은 재정자립도(22.7%)나 인구수에서 아산시와 비교가 안 되게 열악합니다. 이런 금산군이 기적의 어린이 도서관과 별개로 2007년 지하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있는 전용도서관(354평)을 건립하였고, 연기군(재정자립도 35.5%)은 충남도 교육청과 대응투자(25억:50억)로 75억을 투자하여 4층 도서관(1122평)을 현재 설계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산시(재정자립도 52.3%)는 2011년 현재에도 도서관 건립계획이 없습니다. 교육도시를 지향한다는 아산에 특히 온양시내에 도서관다운 도서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이렇게 다른 시·군의 시설에 비해 아산시가 뒤쳐지는 것을 보면 학력격차 이전에 아산시정이 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아산시는 인구수나 재정자립도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진정 시민을 위해 우리 아산시가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반성하는 성찰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충남과학교육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자는 것입니다.

충남과학교육원은 충남 과학 교사의 연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전인 대회를 자주 개최하여 학생만 년 1만 명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설 과학전시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신설된 영재교육지원부는 과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로봇, 컴퓨터 등 10여개 분야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과학교육원이 아산에 온다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아산의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자극과 배움의 기회 및 긍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더욱이 장영실 과학관과 연계운영하면 상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고 차별화된 과학교육도시로 인정되어 아산의 도시경쟁력에도 일조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산의 유치계획에 차질이 생겨 충남과학교육원 아산유치가 난항에 부딪힌 것이 현실입니다.

충남과학교육원이 아산에 온다면 누가 가장 이익이겠습니까? 누가 가장 혜택을 받겠습니까? 바로 아산시민, 아산 학생들입니다.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이 연구하고 경쟁하고 배우는 1만평 무대가 아산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아산의 학생들에게 좋은 지적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시장님,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충남과학교육원의 아산유치에 누가 가장 적극적이어야 하겠습니까? 바로 아산시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아산시는 민관이 힘을 합쳐 과학교육원의 아산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산시민에게 그리고 우리 아산의 희망인 미래인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산행정이 될 것입니다.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행정대신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열린 마음으로 충남과학교육원의 아산유치를 추진하여 현재의 난제를 돌파하는 지혜를 모아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