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기타발언
의정활동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5분발언)
회기 제147회[임시회]
의원 현인배의원
조회 2691
발언일 2011-05-16
* 5분 발언 전문은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본의원이 오늘 이자리에 서게 된것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즈음하여 당사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무관심속에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종전 기념일이 우방인 미국에서는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로 지정하고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 성조기를 조기 계양토록 지시를 한 것입니다.또한 미국의 상.하원 의회도 “한국전쟁 참전용사인정 법안”을 가결했는데 5만 4,246명의 전사자와 8,176명 이상이 전쟁포로 및 실종자로서의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시하겠다는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이역만리 한국땅에 와서 한국을 위해 싸우다 숨져간 미군 용사들의 숭고한 넋에 옷깃을 여미는 계기가 되었지만, 정작 우리는 그동안 이들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참전하여 목숨을 잃은 고귀한 영영들의 희생정신을 얼마나 기려 왔는지 돌이켜볼 때 미안함과 부끄러움뿐입니다.
2005년 겨울 초선의원 시절 선배의원님들 몇 분과 부산에 있는 UN군 묘지에 한국에서 가장 깨끗한 공중화장실이 있다하여 견학 겸 UN군 묘지를 참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관리인께서 쓸쓸하게 하시는 말씀이 과거 어느 대통령께서는 매년 다녀가셨고 또 다른 한 대통령께서는 한번 다녀가셨으며, 그 다음부터는 한분도 오지 않았다 하시며 여기계신 영영들에게 미안하다 하며 쓸쓸해 하는 모습을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적도 없는 사람들이 지켜달라는 부름에 목숨을 바친 영영들!” 전사자중 가장어린 네덜란드의 18세소년 영영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숭고한 넋들 ! 정작 그들은 이역만리 이국땅 묘비에 이름만 남기고 아득히 잊혀져가고 있는 쓸쓸한 영영들인 것입니다.
미국의 서부 항구도시인 샌프란시스코 몬트레이 반도에서는 이곳에 살고 있던 주민이 6.25전쟁에 참전하여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한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126번 국도를 6.25전쟁 기념도로로 명명하여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조기를 달아 기념하는 날이 유일하게 현충일 하루뿐 이었는데 2010년도부터는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일”에도 조기를 달고 기념을 하게된 것입니다.
한국정보통계원에 의하면 대한민국 초등학생의 35.1%는 6.25전쟁이 북침으로 알고있고 50.7%가 조선시대에 발발한 과거의 역사로 생각하는 등.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6.25전쟁에 대한 잘못된 역사인식을 보유한 거승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08년 6월에 전국 중고생 1,01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56.8%가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고, 절반이상이 북한의 남침을 모르고 있으며, 심지어는 육군사관학교 신입생도의 34%가 싸워야 할 주적이 미국이라고 답한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호주의 시드니 무어파크에서는 한국전쟁 기념물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호주는 한국전쟁에 8,407명이 참전해 339명이 숨지고 1,216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기념물은 잊여진 전쟁” 취급을 받아온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기록되었습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될 6.25전쟁을 나라밖에서는 “잊지 말자”고 하는데 막상 당사자인 우리들은 까마득하게 잊어가고 있으니 한참 잘못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25전쟁 중 조국수호를 위하여 희생당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우리 시민들의 역사인식을 바로잡으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6.25의 정확한 진상을 가르치는 차원에서 국민생활관을 통한 다각적인 6.25 홍보영화를 상영하여 줄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