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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별책 현충사 반환 건의문[이기애의원 기타발언]
회기 의원 이기애의원 조회 1524 발언일 2016-09-27

* 5분 발언 전문은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장계별책(표지명: 충민공계초)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때부터 1594년 삼도수군통제사를 겸직할 때까지 선조와 광해군에게 올렸던 상황보고서 68편을 모아 1662년에 필사한 책으로 국보 제76호로 지정된 난중일기에 버금가는 유물로서 불법 유출 전까지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에 소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15대 종가에서 보관되어 왔었습니다.

 

하지만, 장계별책은 석연치 않은 과정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었고 도난, 불법 유출 등의 여러 의혹들에 대하여 수사가 이루어졌지만 지난 2013년 이를 매입했던 국립해양박물관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장계별책은 우리 국민 모두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뜻하지 않게 외부로 유출되었지만 원소유주이면서 보관처였던 충남 아산시 현충사로 반환하는 것이 옳다고 32만 아산시민과 함께 건의하는 바입니다.

 

충남 아산시 염치읍에 위치한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건립된 사당으로서 일제강점기 충무공 선양을 통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민족성금으로 현충사 중건이 이루어진 이후에 1960년대 이순신장군 성역화 과정에서 유물관 건립 등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난중일기를 비롯해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관한 각종 유물 전시가 이루어져 충무공 장군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려 왔습니다.

 

우리지역에 소재하고 있었던 장계별책은 현충사에서 보관, 전시하고 있는 국보 제76호 이충무공 난중일기부서간첩임진장초 및 보물 제1564호 이순신 관련 고문서와 함께 존재했던 문화유산으로서 국립해양박물관이 아닌 현충사에서 보관, 전시할 때 그 역사적 가치가 더 높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산시의회 의원 모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장계별책을 충남 아산시 염치읍에 소재한 현충사로 반환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건의하는 바입니다.

 

2016년 9월 일

 

충청남도 아산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