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기타발언
의정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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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연말 언론인 기자회견
존경하는 33만 아산시민 여러분!
아산시 발전에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아산시의회 의장 오안영 의원입니다.
저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자리에서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1월 2일 아산시에 부임한 오세현 부시장은 33만 아산시의 도약과 차질없는 아산시정을 위해 헌신하겠노라 하였습니다. 저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사심 없이 아산시 행정을 펼치겠다는 부시장의 의지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몇일 전 언론과 인터뷰 내용을 보고 부시장의 아산시 부임은 아산시 행정발전에 전념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오로지 내년 아산시장선거에 출마하려는 사전 작업이었고 이는 도지사에 출마하려는 복기왕 시장의 묵인과 도움이 있었다고 하여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난 제199회 아산시의회 정례회의에서 부시장이 행정을 도외시 하고 지나치게 행사장에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등 행정공백 발생에 따른 부시장의 입장표명과 시장 출마의지가 있다면 공직을 사퇴한 후 정치활동을 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더 많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산시 부시장이 행정보다 차기 시장선거라는 잿밥에 관심을 두어 지난 1년 동안 아산시 행정이 산으로 간 것이 아닌가 염려스럽습니다.
엄마 아버지가 집안을 소홀히 하면 가족구성원인 아이들이 불행하듯이 지난 한해는 아산시민이 불행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반면 부시장은 지난 1년 동안 평안하고 행복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 우리의 정치문화는 선진화 되어야 합니다.
지방정치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키는 정당공천제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하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적 야합도 청산되어야 합니다.
시장은 선출된 공무원 신분이지만 엄격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며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차기 시장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됩니다.
33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아산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시장이 차기 시장선거를 위해 아산시 행정을 이용하였다면 부시장은 시민들께 무릎꿇고 사과하야야 합니다.
더 이상 아산시 행정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목적으로 이용 되서는 안됩니다. 몇일후면 아산시 행정을 이끌게 되는 새로운 부시장이 취임하게 됩니다.
새로 오는 부시장은 오로지 아산발전과 33만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시정에 전념하시고 아산시 행정이 정치적 목적으로 동원되고 아산시공직자가 선거후보에 줄서기를 하는 일이 없도록 엄격히 관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해야 하는 자리에서 다소 무거운 말씀을 드려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남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다 이루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2. 27.
아산시의회의장 오 안 영